페만의 전쟁발발 여부가 전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페만사태의 주무부서격인 외무부 관계자들사이에 전쟁발발 가능성을
놓고 견해가 엇갈려 주목.
외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사견임을 전제, "프랑스와 유엔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에 나선 것으로 보아 페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을 60%정도로 본다"고 전망하면서 "미국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이상
이라크로서도 제3자의 중재를 받게되면 어느정도 명분이 서는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피력.
이 당국자는 또 "만약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20일안으로 전쟁이 끝날 것"
이라면서 "따라서 이라크의 공군력이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등 인접국에
까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견.
이 당국자는 이어 "이라크입장에서 최소한의 가시적 성과를 얻지못한채
철군을 하게된다면 내부적으로 소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따라서
쿠웨이트로부터 약간의 이익을 보장받거나 팔레인스타인문제해결을 통한
대외명분을 획득하는 방식을 통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
이에 반해 다른 당국자는 "지난번 베이커와 아지즈간의 미-이라크외상
회담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본 많은 미국 국민들 사이에 아지즈의 거만한
태도에 분격,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며 "우선 미국
민주당이 거세게 나오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고 말하면서 <60%의
전쟁가능성>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