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이 지역으로 향하는 한국수출품은
통관절차 없이 이란의 주요 항구에 1년 이상 보관할 수있게 됐다.
또 이들 수출상품은 제3국으로의 반출과 함께 소정의 통관절차를 밟을
경우 이란국내로의 반입도 가능하게 돼 중동사태로 인한 한국의 예상 수출
차질액 10억달러상당의 보전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무역진흥공사 테헤란무역관에 따르면 이란정부는 지난 11일 인근국가
무역상들의 요청을 수락,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듀바이와
바레인, 리야드로 향하는 수출입상품을 통관절차 밟지 않고도 이란의 반다
자스크항등 자국 주요 4개항에 1년 - 1년6개월동안 보관을 이날자로
허용키로 했다.
특히 이란정부는 자국 주요항구에 보관하는 수출입상품에 대해 제3국으
로의 자유로운 반입을 허용하고 소정의 통관절차를 밟을때는 이란국내에도
반입,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페르시아만 주변국가 수입상들의 이란을 통한 수입주문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올들어 중단한 한국 수출상품의 선적과 상담 등도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여 중동사태 이후 위축된 한국의 대중동 수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작년 한해동안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20개국에 모두 23억6천5백
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이란에는 지난해 10월말 현재 철강 1억6천만달러, 섬유
5천8백만달러등 모두 4억5백만달러를 수출했다.
한편 올들어 대이란 수출은 철강제품과 건설장비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