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2일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라크에 남아 있는 근로자 90명중 1명을 제외한 89명을 오는
16일까지 철수,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현재 이라크에 잔류중인 현대건설 근로자 62명중 53명은
이미 제3국을 경유, 귀국하기위해 비자 발급을 완료,14일 공관 철수때
암만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며 나머지 9명도 비자를 발급받는대로 2-3일
내에 요르단이나 이란을 거쳐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종합건설 소속 근로자 20명 전원은 오는 16일 육로로 바그다드에서
암만으로 철수한뒤 다시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주)한양 소속
근로자 7명중 3명은 12일 귀국하고 나머지 4명은 14일 귀국예정이라는 것.
노동부는 또 사우디 동북부지역 근로자 1천1백24명 전원에게는 방독면을
지급하고 이들의 경우 현지 공관의 계획에 따라 대피,철수토록 하는 한편
페르시아만 지역진출 근로자(10일 현재 1천2백69명)의 국내 가족들에게는
안심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