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페르시아만사태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있음에 따라
이라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지역의 건설근로자들도 전원
철수시키기로했다.
또 이라크에 남아있던 건설인력 88명중 이날현재 78명이 출국
비자를 받아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노동부는 이날 현대건설 삼성종합건설등 이라크및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에 21개 건설현장(근로자 8백21명)을 두고있는 해외건설업체의
해외인력담당자를 불러 정부의 전원철수방침을 전달하고 늦어도
16일까지 모두 철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대해 건설업체관계자들은 근로자의 철수때 육로나 해상이동로가
봉쇄될경우 특별기를 투입해줄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앞서 철수지시가 내려진 이라크에서는 현대건설 9명,
한양(주) 1명을 제외한 78명이 출국비자를 받았으나 요르단의 입국비자를
얻지못해 귀국이 지연되고있다.
정부와 해당업체들은 이들의 요르단 입국비자를 받기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이란 터키를 통한 귀국도 추진하고있으며 이마저
어려울 경우 대사관과 함께 철수시킬 계획이다.
한편 교통부는 이날 관광협회와 각여행사에 페만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걸프지역여행을 자제시키도록 시달했다.
여행자제권고지역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비롯 인접국인 사우디
요르단 이스라엘 레바논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오만
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