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2의 면방업체인 대농이 종합섬유및 국제적 마케팅전문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원면가의 폭등및 인력난심화 수출부진에 따른 재고누적
면방경기의 침체주기등으로 심한 불황에 시달려 왔으나 2000년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도입으로 적극적인 불황탈출에 나서고 있다.
대농은 지난해말 기업공개와 이상열 새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장기
사업전략을 마련한데 이어 새해초 조직을 대폭 개편, 변신을 위한
1단계작업에 들어갔다.
조직개편은 지역영업중심의 사업본부제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종래에는 생산/관리부문외에 영업의 상품별 조직이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영업부문을 해외사업본부와 국내사업본부로 나누고 해외
본부에는 일본,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유럽, 개발지역(소련 동구)
사업부등을 따로 두었다.
국내본부에는 사류/직물/의류사업부등을 설치했다.
이는 그동안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원사및 직물에 기대왔던 영업구조를
조정, 완제품중심의 의류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각 지역별 사업부는 섬유
이외의 비섬유제품을 포함한 종합상사기능도입을 통해 국제화된 마케팅
사업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수익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 바탕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