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의 주택건설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은
경영다각화를 위해 PP(폴리프로필렌)컴파운드 사업과 ABS(아크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틸렌)생산사업 등 유화분야에의 신규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89년부터 유화사업부를 신설,
유화사업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PP컴파운드 사업과 ABS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올해안에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그룹내 자동차부문의 급속한 성장과 플래스틱 건자재들의
사용확대 등에 힘입어 앞으로 그룹내 플래스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소재분야인 PP컴파운드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현재 진행중인 미
덱스타사와의 기술도입계약 협의를 곧 마무리, 상공부에 기술도입 신고를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현대석유화학이 대규모 석유화학 콤비나트를
건설중인 충남 서산에 총 2백여억원을 들여 연산 2만t 짜리 PP컴파운드
공장을 건설, PP를 이용한 자동차용 범퍼 및 건축자재를 생산해
현대자동차에 부품용으로 납품하거나 건자재는 자가소모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같은 지역에 6백-7백억원을 투입,연산 3만t짜리 ABS공장도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미국, 유럽등지의 2-3개 회사와 기술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PP컴파운딩과 ABS사업에 필요한 PP와 SM등의
유화원료는 현대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인데 현대석유화학이
올 하반기부터 유화콤비나트의 본격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현대산업개발도 신규 유화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