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대통령은 14일상오 성묘등을 위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떠났다.
전씨는 이날상오 7시15분께 승용차편으로 연희동자택을 출발, 국립묘지에
참배한뒤 합천으로 떠났는데 전씨 내외는 해인사를 거쳐 하오 2시께 합천
생가에 도착, 선산에 성묘할 예정이다.
전씨는 합천의 5촌조카나 해인사에서 머물며 친인척과 친지들을 만나고
오는 18일의 회갑을 현지에서 가족들과 지낸뒤 주말에 다시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전전대통령이 합천으로 떠나기에 앞서 회갑을
고향에서 조용히 치르고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전씨 부부는 이날 안현태전경호실장, 허문도전통일원장관, 이양우법률
고문, 민정기비서관등과 함께 합천으로 갔다.
전씨는 지난해 12월30일 2년여동안의 백담사 은둔생활을 마치고 하산,
그동안 연희동자택에서 머물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