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사태추이에 따라 환시 증시등 국제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방선진 7개국 (G7)은 전쟁이 발생하면
일제히 금융완화조치를 취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제금융업계소식통들은 전쟁발생->세계증시의 주가폭락->급속한
경기침체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미 일 독 등 G7 국가들이 주가폭락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하 통화량 확대에 나설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G7의 이같은 금융완화조치는 매우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 까닭은 전쟁발발에 따른 국제유가폭등이 인플레를 고조시키는데
여기에 장기간의 금융완화정책까지 수반되면 세계경제는 불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풀이했다.
소식통들은 오는 20-21일 뉴욕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같은 금융완화조치등 제반국제경제회복방안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달러화는 전쟁에 대한 우려와 소련 리투아니아 유혈사태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고 일본 홍콩등 아시아증시의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동경환시의 달러는 일본엔화에 대해 지난주말 폐장시세보다
0.75엔이 오른 1백 35.35엔을 기록했다.
동경증시의 일경평균주가는 전쟁임박이라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 전장에는 주식매입세력이 극도로 위축돼 3백엔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매도세력이 줄고 관망세가 자리잡으면서 주가는
다소 회복돼 지난주말 폐장가보다 27.29엔이 하락한 2만 3천
2백 13.23엔이 폐장됐다.
올들어 다른 국가들의 증시와는 달리 유독 오름세를 타던 홍콩증시도
이날 페만사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다.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항셍 지수의 하락률은 이날 1% 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