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은 13일 반항적인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한 유혈탄압에
나서 하오5시 (현지 시간)부터 상오 6시까지의 야간통금을 실시하고
만일 시민들이 공화국 수도 빌나의 거리에서 해산하지않으면 의회의
의사당을 접수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지난 12월 폴란드에 온 리투아니아의 알기르다스 사우다르가스
외무장관은 그가 리투아니아 의회의 결의에 따라 만일 선거로
선출된 리투아니아 행정부가 전복되면 망명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샤바의 리투아니아 소식통들은 만일 리투아니아가 망명정부를
수립할 경우 그 장소는 바르샤바나 바티칸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르비에 "무력침략중지" 메시지 ***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리투아니아의 빈센타스슬라드키아 비시우스
대주교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무력침력"을 중지하도록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