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험 요양기관에 입원한 환자의 완치율은 10.6%에 불과하고
입원중인 환자일수록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심감이 높으며 80%이상은
최종진료병원에 입원하기 이전 2~5개소의 병/의원을 들러 동일한
검사를 반복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의료보험연합회가 89년 1월부터 90년 6월까지 1년
6개월 사이 각종 질환으로 의원급이상 병원에 입원해 본인부담금을
포함, 총진료비가 3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까지의 고액 수진자 9백40명
(직장조합 5백62, 농어촌지역조합 1백37명 도시지역 2백41명)을
대상으로 진료후 건강상태, 의료기관 또는 의사에 대한 신뢰도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16일 의료보험 연합회가 보사부에 보고한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진료후 건강상태"에 관한 설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10.6%(1백명)만
완쾌됐다고 응답했을뿐 나머지는 자가치료중(41.9%) 외래진료중(37.9%)
입원중(4.6%) 무응답(0.4%) 기타(4.6%)등으로 대답했다.
또 진료후 의료기관 또는 의사에 대한 신로도에 대해서는 <>완쾌
수진자(1백명)중 62% <>자가치료자(3백94명)의 55.8% <>외래진료자
(3백56명)의 66.2% <>입원환자(43명)의 53.4%가 의사를 믿을수 있다고
대답, 입원중인 환자의 의사에 대한 불신감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진료전 방문한 요양기관수는 <>없다 17.2%(1백62명) <>2개소
52.6%(4백94명) <>3-4개소 21.4%(2백1명) <>5개소이상 7.2%(68명)
<>무응답 1.6%(15명)이었고 이 가운데 68.4%(6백43명)는 동일한
검사를 2-5회나 반복해서 받았다고 대답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수진의료기관의 선택동기로는 <>먼저 방문한 의사의 권유
(2백93명) <>그 기관이 좋다는 말을 듣고(2백77명) <>특정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서(84명) <>평소 자주다니던 병원이어서(39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