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7일 페르시아만사태가 전쟁으로 진전되자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전문에서 "미국등 우방국이 그간 기울여온 페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전세계인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유엔안보리의 철군결의안을 거부함으로써 사태가
전쟁으로 발전하게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본인은
한국국민과 더불어 부시대통령의 영도하에 미국이 취한 결연한 군사적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국제평화유지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자 다국적군에 대한 군비지원과 전선국가에 대한
경제원조를 제공하여 왔으며 다국적군에 대한 의료지원단을 사우디
아라비아에 파견중에 있다"도 말하고 "한국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하여
본인은 미국민들의 숭고한 노력과 희생이 평화의 결실을 가져오기를
다시한번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