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교민수송용 대한항공 특별전세기의 추가파견과 관련,
"사우디와 카타르지역의 공항폐쇄로 인해 이들 지역에 대한 특별기착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착륙이 가능한 다른 지역이 물색되는대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특별전세기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부 아랍에미레이트등 장소물색 ***
외무부의 정의용대변인은 이날 페르시아만 비상대책본부의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오늘중으로 특별전세기의 파견시기와 장소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에 파견될 2차 전세기편에 방독면과 해독제등 화학전 장비를
건설업체직원등에게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정대변인은 설명했다.
특별전세기의 파견지역은 현재 개전지역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부는
본국귀환을 희망하는 사우디와 카타르 주재 교민 4백여명을 육로를 통해
이동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대책본부는 이와함께 피해위험지역인 사우디 동북부의 우리 교민
5백여명을 젯다로 대피토록 현지 공관에 지시, 이 지역으로 이동중에 있다고
말하고 오만의 교민도 아랍에미레이트연합으로 집결토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정대변인은 또 "이스라엘 거주 교민 1백여명 가운데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반수 이상이 이집트의 카이로로 철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우디등 페만인접 7개국 공관의 보고를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교민의 피해는 없고 대부분의 교민들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공관과의 연락체계도 원할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