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백화점 수출은 20%
이상의 신장률이 기대되는등 보다 활발해 질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한양유통,쁘렝땅등 5대
수출업무취급 백화점들의 올해 목표 수출량은 3천6백3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23.8%가량 늘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천4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해 지난해보다 17%의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문 현대백화점은
올해 1천1백30만달러로 34.6%의 신장률을 목표로 정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7백만달러(전년대비 20.7%신장),한양유통
3백만달러(15.4% 신장),쁘렝땅 53만달러(88.7% 신장)등으로 대부분
두자리수의 수출신장률을 올해 목표치로 정해 놓았다.
전년대비 30%의 고성장을 기대했던 지난해의 백화점 수출이 89년
수준(평균 0.2% 신장)에 머무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올해 수출
목표량을 높게 잡은 것은 각 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유통업 개방에 대비한
국제화를 꾸준히 추진해 오면서 해외지사 확장과 시장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고 올 하반기부터는 수출환경이 다소 회복 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백화점 수출은 고임금등으로 생산원가가 상승해 수출
가격경쟁력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싱가포르,중국등 신흥공업국에 뒤졌을
뿐만아니라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이상난동으로 수출물량 가운데 비중이
큰 스웨터와 가죽의류등의 연초 수출이 부진을 보여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각 백화점이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와 해외 거래선의
특성에 맞는 상품의 개발,소량 다품종화,수출선 다변화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수출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