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국내민간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에 들어갔다.
19일 기아는 슈퍼컴을 이용한 자동차개발관련 각종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을 본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자동차개발에 슈퍼컴을 활용,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원가절감과
안전도향상을 기할수 있게 됐다.
기아는 민간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크레이 리서치사가 최신발표한
YMP4기종의 슈퍼컴을 1천만달러에 도입, 지난해 10월 죽하공장의
중앙기술연구소에 설치했고 준비작업을 거쳐 자동차 충돌등의 본격적인
모의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슈퍼컴을 이용한 자동차 충돌 모의실험은 0.1초의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는 충돌후의 변형된 모습을 컴퓨터로 해석 예측하는 것이다.
이 실험은 재래식 컴퓨터로 7백20시간이 꼬박 걸리지만 슈퍼컴으로는
33시간에 모든 결과의 자료를 얻게된다.
슈퍼컴은 자동차설계 항공 기상 우주과학 원자력 등에서 요구
되는 과학기술계산을 위해 개발된 초고속 컴퓨터로 기아가 도입한
기종의 경우 1초당 20억회의 부동소수점을 연산하는 처리능력을
갖고있다.
기아의 슈퍼컴은 자동차의 충돌 진동 소음 성형 공기역학 기구운동
열 유체 강도 강성 연소해석등 CAE(컴퓨터지원 엔지니어링)분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기아는 고유모델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슈퍼컴을 활용,
충돌실험의 경우 보강과 형상개조작업을 거쳐 시작차를 만들어
실제충돌실험을 하게돼 경비절감과 개발기간단축의 효과를 얻게된다.
기아는 슈퍼컴을 그룹의 관련연구소등과 연결, 이용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