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과 특수은행 가운데 작년말 현재 예금실적이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이며 예금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한미은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9개 시중은행과 국민/
중소기업/주택은행 등 12개 은행의 수신고(잔액기준)는 모두 60조
8천4백3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0조9천4백17억원(18.0%)이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이 8조9천3백9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주택 8조4천5백71억원 <>제일 6조8천7백94억원 <>상업 6조8천6백
53억원 <>한일 6조5천1백81억원 <>조흥 6조3천4백99억원 <>서울신탁
5조4천7백8억원 <>중소기업 5조2백66억원 <>외환 2조8천6백74억원
<>신한 2조5백82억원 <>한미 7천5백69억원 <>동화은행 6천5백42억원
등이었다.
또 전년말대비 예금증가율을 보면 한미은행이 30.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주택 (25.3%),제일(21.9%), 상업은행(19.6%)
등의 순으로 이들 4개 은행이 전체평균을 웃돌았으나 중소기업(8.2%),
외환(9.4%), 신한은행(10.2%)등 3개 은행은 예금증가세가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예금순증 규모에 있어서는 주택은행이 2조
1천4백14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 건설경기의 유례없는
활황세에 힘입어 주택청약예금이 1조1천59억원(49.6%)이나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89년 9월 신설된 동화은행은 작년 한햇동안의 예금순증액이
총 3천5백84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