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이 개전 5일째로 접어든 21일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전투기들이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등 이라크의 목표물들을 계속 폭격중인
가운데 다국적군은 쿠웨이트 해방을 위해 불가피한 지상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지역에서는 최근 수일간 다국적군의 탱크와 장갑차를
비롯, 미사일과 로킷등을 만재한 트럭 및 야포, 군앰불런스 등이 꼬리를
물고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이동중이며 종군기자들은 전선으로 향하고 있는
장갑차등 각종 군차량의 수가 수천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기자들은 작전지역으로 이동중인 다국적군의 탱크와 장갑차량중에는 M-1
에이브 럼즈 중탱크와 M-2 브래들리 보병 수송용 장갑차, M-113 병력 수송용
장갑차, 중기관총을 장착한 지프차, 1백55mm 박격포를 탑재한 트럭등이 대거
목격되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차량행렬의 상공에는 공격용 헬기등이 무리를
지어 날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이들은 또 쿠웨이트접경 사막의 작전지역에는 텐트로 지은 임시막사를
비롯, 야전병원과 연료저장소, 야전 공병단, 완벽한 병참보급 라인등이
설치돼 있어 다국적군의 지상전 개시는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쿠웨이트 접경 사우디의 하프르 알바텐시는 이미 민간인들의 철수가 끝난
상태이며 작전지역에 배치된 다국적군 장병들은 쿠웨이트 해방을 위한
지상군 작전 개시일인 ''K-데이''를 조바심 속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등 다국적군은 걸프전 개시이래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대규모
이동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지상에서 이라크군과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인적인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20일 밤 이 지역의 미해병대는 1백55mm
박격포를 이라크군 진지를 향해 최초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