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뇌물성 외유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근국회상공위원장(평민) 과
박진구(민자), 이돈만의원(평민)은 22일 자동차공업협회로 부터 비행기표와
숙박비등 편의제공을 받았으며 무역협회로부터도 2만달러를 지원받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등은 이날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공업협회측이
5만8천달러를 지원했다는 보도에 대해 "여행경비가 얼마나 소요됐는지는
몸만 따라갔지 직접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알수 없다"고 말하고 "자동차
공업협회에 해외여행경비를 지원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은 없으나
무역협회로부터 판공비조로 2만달러를 받아 같이간 의원들끼리 나누어
썼다"고 밝혔다.
그는 "여행인원은 민자당의 박진구의원 부부와 평민당의 이돈만의원 부부,
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및 직원 2명과 자신을 포함해 모두 8명이었다"고
말하고 "자동차공업협회의 특청에 의해 북미지역의 국산자동차 판매현황을
살펴보고 돌아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위원장은 "검찰로부터 아직 출석요구서나 소환요구를 받은 사실은
없으나 검찰이 소환하면 응해서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박의원과 이의원은 "비행기표와 호텔숙식비를 비롯한 체재비등 편의제공을
받았으나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1인당
경비가 구체적으로 얼마였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 의원은 "국회의 예산으로 외국여행을 가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 자비
출장으로 국회에 신고하고 가는것이 관행이기 때문에 국회에 자비출장이라고
통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 검찰조사내용등 진상을
파악한후 당의 방침을 밝히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