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22일 걸프전쟁과 관련, 국내 산업구조를 에너지 절약형
체제로 개편하는 동시에 사치성 소비광고를 억제하고 원자재 절감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가격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등 경제 6단체장들은 22일 상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경단협 정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걸프전쟁과 관련, 범국민적으로
벌이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경제계도 적극 참여키로 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영계의 노력"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적극 실천키로 했다.
경제계는 이 결의문을 통해 걸프사태로 국제수지 악화와 물가불안등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가격변동에 취약한 국내 산업구조를 선진국과 같은 에너지
절약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또 사치성 소비광고의 억제와 불요불급한 지출을 최소화해 근검.절약
풍토를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기업이 적극
참여하며 원재료 절감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가격상승요인을 가능한한
내부적으로 수용해 물가안정과 근로자들의 실질임금보전에 노력키로 했다.
금년도 임금협상과 관련, 특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대신
최근 걸프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경제실정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구함과 동시에 근로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들 단체장은 올해 협상에서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다는
원칙하에 생산성을 기초로 한 선에서 임하되 생산성 개념에 기업이 자동화
투자를 해서 이뤄진 부분을 감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