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25일 현대상선소속 유조선 코리아배너호(13만9천톤)의
카타르 움사이드항 입항을 허용키로 했다.
해항청은 카타르의 움사이드항이 동경 52도 이서지역으로 운항통제
지역이지만 걸프만의 남단으로 아직 전쟁위험이 없는데다 다국적군의
작전수행에도 별 지장이 없다고 판단돼 코리아배너호의 움사이드항 입항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코리아배너호는 26일 현재 대기중인 오만의 무스카트항을
떠나 28일 움사이드항에서 원유 50만배럴을,31일 아랍에미레이트의
제벨다나항에서 1백만배럴, 2월 3일 오만의 미나알파할항에서 30만배럴을
각각 선적한 후 여수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코리아배너호는 당초 경인에너지가 도입하는 원유선적을 위해 이란의
카르그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걸프전쟁으로 지난 16일부터 지금까지
무스카트외항에서 대기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