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걸프전쟁 발발후 폭락했던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2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25일 이같은 가격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런던시장에서의 3월 계약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37센트 하락한 20달러에 폐장됐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전날에
비해 36센트 떨어진 21.35달러에 거래됐다.
한 석유전문가는 "원유시장이 매우 조용하며 현재로서는 유가에 변동을
가져올 어떠한 요인도 없다"고 지적하고 "종전에는 추측에 의했지만 지금은
사실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유전에 불을 지르고 엄청난 양의 원유를 걸프만 해상에
쏟아붓겠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결심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가는
영향받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이미 6개월전 미국의 무역제재조치에 의해
쿠웨이트산 원유가 세계원유시장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세계각국의 주식시세도 걸프전이 수주일을 넘지못할 것이라는
확신에 고무돼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시장에서는 미국정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걸프전 전황등이
뒷받침돼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16.34포인트 상승했다.
런던시장에서도 주가는 3.7포인트 오름세를 보였고 도쿄시장은
오전장에서 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