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과업계는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지난해보다 목표매출
신장률을 하향조정하는등 안정위주의 판매전략을 세워 신제품개발보다는
기존제품의 판매확충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과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해태,동양,크라운등 제과4사의 올해 목표매출액은 9천4백여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4% 늘려 잡고 있다.
이같은 신장률은 지난해 제과시장이 각 업체들의 신제품개발 경쟁으로
기록한 89년대비 28.4%의 신장률보다 6.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전체
시장분위기가 침체될 것으로 짐작된다.
업체별 올해 목표매출을 보면 최대업체로 시장을 방어해야할 입장에
있는 롯데제과는 3천3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4%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해태제과는 2천4백억원으로 21.8%의 신장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또 단일제품 집중판촉 전략으로 지난해에 재미를 본 동양제과와
크라운제과는 2천2백억원(전년대비 25.7% 신장)과 1천5백억원(23.0%
신장)으로 1,2위업체보다 신장률을 다소 높게 책정했다.
한편 올해 전체시장은 업체들이 지난해 앞다퉈 개발한 신제품의 판매망
확장등으로 시장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돼 제품의 주요
수요층을 겨냥, 차별화된 제품의 특성을 알리기 위한 광고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류는 소프트 케익류와 제품속에
생크림이나 각종 쨈을 첨가한 초콜릿류,옥수수나 감자를 주 원료로한
스낵류등이다.
지난해 제과시장은 1위업체인 롯데제과와 동양제과가 후라보노와
아세로라등 기능껌 신제품의 상표권 침해시비로 법정싸움까지 벌여 다소
과열된 판촉경쟁 양상을 보였고 제과 4사가 일제히 초콜릿 신제품을
내놓는등 줄잡아 30여가지의 신제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