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향한 부산 도시발전의 청사진이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85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이 양적인 도시구조 팽창과 함께
행정 구역 확장 등 도시여건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2천10년을 목표로 한
부산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26일 발표했다.
부산시가 지난 89년 8월 용역비 4억5백만원을 들여 국토개발연구원(원장
허재영)에 용역을 의뢰해 1년6개월만에 완성한 이 도시기본계획안은 오는
2월21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3월 부산지방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4월 건설부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도시기본계획안은 부산시 행정구역 확장에 따른 도시계획구역 확대 및
편입지역에 대한 추가계획 수립과 <>해상신도시 건설, 명지.녹산산업기지 및
주거단지 건설, 경부고속전철 건설 등 대규모 신규사업 계획에 따른 기존
도시기본계획의 재편성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한 도시관리체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도시기본계획(안)의 범위는 부산시 전체면적 6백47.28 를 대상으로
계획 기준년도를 89년, 계획 목표년도를 2천10년으로 잡아 90년부터 5년
단위로 구분해 경제.사회여건 변화에 따른 2천10년의 계획지표(인구.산업.
생활환경 등) 설정과 구역 확대 및 대규모 건설사업에 따른 도시공간
구조를 재정립하며 계획지표의 달성을 위한 10개 부문별 계획(생활권.
토지이용.교통.산업개발.사회개발 등)으로 돼 있다.
이 계획은 부산시 인구를 90년말 3백91만2천명에서 2천년 4백50만3천명,
2천10년 4백80만명으로 추산하고 도시구조의 기본골격을 1도심, 5부도심
체계로 나누어 발전시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시구조
<>남항에 건설될 해상신도시(인공섬)를 연계한 중구 광복동 일원의 기존
도심과 <>상업.유통.문화기능을 갖춘 서면권 <>관광.위락기능의 동래권
<>관광광역 서비스 기능의 해운대권 <>제조업 광역서비스 중심의 사상권
<>첨단산업 연구기능 위주의 명지.녹산권 등 5부도심으로 나누어진다.
이 계획은 도심과 부도심을 자치구 단위의 생활권 중심지로 육성하고
생활권별 정비계획으로 중구나 동구 등 인구 규모가 작은 구와 동래구 등
인구가 과밀한 구에 대한 행정구역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각 자치구의 구체적 중점 정비과제별로는 <>중.동구는 북항 매립 및
항만정비,부산역 이전, 도심지 재개발 <>서구는 해상신도시 건설, 주택개량,
재개발, 택지개발 <>부산진구는 산지개발, 주택개량, 문화기능 육성
<>남구는 해수욕장 및 도시환 경정비, 컨테이너 항만 확충 <>해운대구는
신시가지 개발, 해양관광 육성 <>강서구는 명지.녹산산업기지 및 주거단지
건설, 첨단산업단지 조성, 배후시가지 건설 등이다.
<>교통망 계획
남북과 동서를 축으로 한 광역 고속도로망을 신설해 교통처리능력을
강화하고 도시활동 거점과 외곽지역간의 연결을 신속히 한다.
남북을 축으로 한 노선은 <>대동-대저-명지-신공항(26 신설)
<>구서-동래-당감-수정-대신(20 신설) <>구서.동래IC-원동-문현(기존
도시고속도로 24 ) 등이다.
동서 축은 <>김해-구포-동래-원동-해운대(24 신설) <>낙동대교-사상-
당감-서면(기존 도시고속도로 18 ) <>가락랜드-하단-대신(18 신설)
<>가덕-장림-송도-해상신도시-영도-대연(36 신설) 등이다.
시가지 주 간선도로의 남북 축은 <>호포-구포-사상-하단(기존 22)
<>노포-동래-문현-시청(기존 20) <>반송-안락-대연-해상신도시(26 신설)
<>김해-미음-녹산(기존 20 )이며, 동서축은 <>김해-구포-동래-안락-해운대-
송정(기존 28) <>가락-사상-서면-해운대(기존 26 , 신설 2 ) <>녹산-하단-
시청(기존 18) <>녹산-명지-장림-송도-해상신도시-영도(신설 18) 등 각각
4개 노선으로 이루어진다.
또 지하철 노선은 도시구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나 <>3호선은 호포-사상
-하단-송도-해상신도시(32 ) <>4호선은 김해-구포-동래-안락-반송(24)
등이며 <>광역 전철망은 동해남부선(부산진-동래-수영-해운대-송정-울산
연결 67.3 구간)과 서부 경남선(사상-김해-창원-마산-진해-명지-녹산 연결
74.8 구간)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