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에 대한 국내은행들의 채권규모가 1억 3천
8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걸프전쟁의 향방에 따라 이들 채권의 일부는 회수가 불투명, 은행들의
자금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재무부는 국내은행들이 외국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차관단등을 구성
중동국가들에 제공한 신용공여액은 1억 3천 8백만달러 (9개국)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은행들의 총해외신용공여액의 10% 정도에 해당되는 규모다.
국별로는 전쟁당사국인 이라크에 대한 채권규모가 4천 9백만달러,
쿠웨이트에 대한 채권이 1천 5백 30만달러씩이다.
그밖에 이집트가 5천 3백 20만달러로 중동국가들중 가장 많고
<> 터키 3천 4백 20만달러 <> 바레인 1천 4백만달러 <> 오만 5백만달러
<> 이스라엘 4백 80만달러 <> 카타르 4백만달러 <> 사우디아라비아
2백 90만달러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중장기채권으로 선진국은행들과 함께 제공한 것이나
단기채권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무부관계자는 이라크를 제외한 다른 중동국가에 대해 갖고있는
은행채권은 회수가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걸프전쟁의 향방에
따라서는 회수하지못할 채권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재무부는 걸프전쟁이 터진 지난 17일이후부터 국내은행들에
대해 해외신용공여를 가능한한 하지말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