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산업 개편방침에 따라 한양투자금융과 금성투자금융이
합병을 통해 은행으로 업종을 전환하기로 28일 최종 결정했다.
한양투금의 대주주인 박용곤 두산그룹회장과 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
금성투금의 대주주인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이날 전화접촉을 갖고
계열 단자사인 한양과 금성투금을 1대 1로 합병하되 두 단자사의 순자산
가치를 고려해 한양투금이 78.66%(3백54억원)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최종
합의하고 은행전환 신청에 앞서 이같은 무상증자계획을 재무부측과 협의
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정부의 금융기관 합병.전환방침이 발표된 이후
은행전환을 결정한 단자사는 한국투자금융에 이어 두번째가 되며 금융기관
간의 합병사례에 있어서도 지난 76년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병, 서울
신탁은행으로 발족한 이래 두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