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이내에 국민 총생산 가운데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농림어업을 크게 앞설 전망이다.
29일 상공부가 분석한 유통산업의 총량전망에 따르면 오는 95년
국민총생산을 2백30조7천7백10억원으로 추정할 때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8%인 75조6천3백40억원, 도소매업(유통업)은 11.5%인 26조5천3백90억원,
농림어업은 7.4%인 16조9천7백5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같은 변화는 89년 국민총생산 1백41조6백60억원에서 산업별 비중이
제조업 31.5%, 도소매업 11.4%, 농림어업 10.3%이었던데 비해 도소매업과
농림어업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이 뒤바뀐 것으로 89-95년 사이
제조업은 9.3%, 도소매업은 8.7%, 농림어업은 2.6%가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상공부는 오는 95년에는 도소매업 사업체수가 모두 76만2천7백90개 정도로
89년 77만6천5백14개에 비해 오히려 0.3%가 줄지만 점포당 매장면적은
26평방미터에서 65평방미터로, 종사자는 1백78만7천명에서 2백26만1천
명으로 늘어 유통산업의 개방과 함께 유통업의 대형화와 소비자 보호기능이
상당히 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