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청소년부는 30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리는
제3차남북체육회담에서 현안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 일본지바)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북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지난 15일의 2차회담에서 논의했던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구성문제중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던 선수선발과 단장선임 훈련문제
등 3가지에 대해 집중 토의를 갖고 이에 대해서는 북측의 입장을 어느정도
수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북측이 올림픽축구예선등 또다른 의제를 연계시킬 경우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15일의 2차회담에서 양측은 세계탁구단일팀구성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그에 따른 세부논의에서 3가지 쟁점에 이견을 보였는데 북측은
선발전을 하지 않고 양측의 협의에 의해 선수를 뽑고 단장은 양측이
한사람씩 공동단장을 맡고 훈련은 대회직전 일본에서 하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반해 한국측은 남북을 번갈아 가며 선수선발전을 갖고 단장은
선수숫자가 많은 쪽에서 맡도록 하며 훈련 또한 남과 북을 오가며 실시
하자고 주장했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북측이 지난번에 토의된 세계탁구단일팀 구성문제
만을 들고나온다면 회담은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세계탁구단일팀 구성과 함께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예선전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하자는
새로운 주장을 해올 것으로 관게자들은 예상하고 있고 이달말부터 시작
되는 팀스피리트훈련을 들어 또다른 주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