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국내최대의 태양광 발전시설공사가 오는
5월 착공된다.
30일 동력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무총리가 마라도
아동들에게 약속한대로 마라도에 전기를 상시 공급하기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18KW급 디젤발전기의 용량을 늘일 경우 매월 소요되는 경유소모량이
26드럼으로 주민 1가구당 연료비 부담액이 월 2만7천원수준으로 한전
전기요금의 6-7배에 이르게 되는 점을 감안,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마라도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시설은 기존 태양광발전시설 용량(4-20KW)
보다 훨씬 큰 30KW급으로 금년도 한전의 연구개발 충당금 4억6천만원을
들여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제주도청및 마라도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관리.운영하게 되는데
92년말까지는 한전기술연구원과 동자연이 동시설의 시험.운전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실시하여 국내 50호미만 도서에 대한 태양광발전의 보급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지역은 전남 하화도(48가구,
20KW급)와 경기 아차도(26가구,4KW급)이 있는데 하화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만 비교적 성공한 케이스로 보고있다.
태양광발전은 우선 연료비의 부담이 없고 공해가 없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 태양전지등 태양광발전설비의 제작에 대한 국내 기술수준이 일본등
선진외국보다 뒤떨어져 있어 95년까지 이에대한 기술개발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