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집행위는 삼성과 대우,금성사 등 가전 3사를 제외한
국내 기타업체의 컬러 TV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의 적정여부를 재조사키로
결정,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EC집행위는 지난 26일 관보를 통해 기타업체가
생산하는 한국산 소형 컬러 TV에 적용하고 있는 평균 19.6%의 반덤핑
관세율이 너무 높다는 한국측의 청원을 받아들여 이를 재조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C집행위는 전자공업진흥회가 제출한 기타업체에 적용하는 반덤핑
관세율은 너무 높아 가전3사 중 가장 높은 삼성의 10.5%를 적용해
달라는 청원을 검토한 결과 재심을 실시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
조사에 착수키로했다.
이에 따라 EC측이 기타업체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을 하향조정하게 되면
그동안 너무 높은 반덤핑관세율 때문에 거의 막혔던 소형 컬러 TV의
대EC수출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EC측은 지난 87년 유럽가전제품제조업자협회의 제소로 88년 2월 조사에
들어가 작년 4월 대우 10.2%, 금성 10.4%, 삼성 10.5%, 기타업체는 19.6% 등
한국산 컬러 TV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었다.
한편 이번에 재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소형 컬러 TV는 6인치와 16인치이며
이들 컬러 TV의 대EC수출은 86년 6천6백만달러, 87년 1억1천8백만달러,
88년 1억3백만달러 등으로 호조를 보이다 89년 2천1백80만달러, 작년에는
11월말 현재 1천32백60만 달러로 급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