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후 이스라엘-아랍 문제에 공동 노력 ***
미국과 소련은 29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분명한
약속"을 하면 걸프전쟁은 종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소 양국은 이날 사흘간의 외무장관 회담을 끝내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걸프전쟁이 종식된 이후에는 이스라엘-아랍 대립을
해소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걸프전쟁과 이스라엘-아랍문제를 연계해야 한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소련의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두 문제의 연계를 부인
하면서도 소련의 이같은 입장은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외교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