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은행감독원의 비업무용판정에 따라 오는 3월4일까지
매각토록 돼있는 잠실 제2월드부지에 당초계획대로 33층 호텔등을
짓기로 하고 30일 이에대한 사업계획심의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31일 관계관회의를 열고 제2롯데월드 종합개발
계획안을 심의키로 했다.
*** 작년 비업무용 땅 판정...재계 큰관심 ***
이땅은 지난해말 48개기업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판정과정에서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했던 것인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기업들의
비업무용땅 처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물산의 김웅세사정은 29일 박세직서울시장에게
제2롯데얼드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이부지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다시
심의해줄 것을 이날 요청했다는 것.
롯데그룹은 박시장에게 종합개발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매각해야 할 땅을 팔지않는데 따른 갖가지
불이익을 감수키로 하는등 개발의지가 확고했다고 서울시의 한관계자는
전했다.
롯데그룹은 이땅을 88년 1월 8백19억원에 서울시로부터 사들였으나
장기간 그대로 방치해두는 바람에 지난해 9월 서울시로부터 1백28억원의
지방세를 추징당한데 이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도 이땅을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