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가 지난 89년 한의과 대학 한의학예과 학사 편입생
8명을 선발한뒤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4억8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이 대학과 학생회에 따르면 대전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89년 2월 한의학예과 결원을 채우기 위해 편입생을 모집,시험에
응시한 9명중 8명을 합격시킨뒤 이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 명목
으로 4억8천만원을 받았다는 것.
대전대는 이들에게서 받은 발전기금으로 대형버스 1대를 구입,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금은
발전기금으로 적립했거나 교수연구비등 한의대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대는 당시 학사편입에 따른 기금 문제가 학생들에 알려지자
기금 수수 사실 을 밝히고 학생회 동의없이 편입생을 모집하지 않으며
<>기금은 한의대 주관으로 한의대를 위해 사용하기로 학생들과 합의,
지난 90학년도에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측이 지난해 10월께 91학년도 1학기에 편입생을 모집할
계획을 세우자 학생들이 반발,지난 2학기 중간고사를 거부하는등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어 학기말 고사를 오는 2월1일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대 관계자는 "당시 한의대 편입생을 선발,발전기금을 받아
지난해 한의대 버스도 구입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