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10여일 앞두고 제수용품을 비롯한 일부 생필품값이 지난 한달새
최고 50%까지 오르는등 광주지역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곡물, 육란류,채소등 96개품목의 소비자 물가를
조사한 결과 어패류, 채소류 등 29개 품목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정육 6백g은 지난달 7천2백원에서 최근 3백원이 오른 7천5백원에,
돼지고기 6백g은 2천8백원에서 2백원이 오른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는 1kg에 2천2백원하던것이 2백원이 오른 2천4백원에 팔리고 있고
달걀 10개는 6백50원에서 1백40원 오른 7백90원에 팔리고 있다.
어패류도 크게 올라 80cm짜리 생갈치 1마리가격이 2천원에서 3천원으로
50% 급등했고 생조기 30cm짜리 1마리가 4천5백원에서 5백원이 오른 5천원,
45cm짜리 마른명태 10마리는 8천원에서 2천원 오른 1만원에 팔리고 있다.
또 상치 2백50g은 3백원이 오른 5백60원에,마른고추 6백g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4백원 오른 4천2백원에 각각 거래되는등 채소류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명절성수품인 팥도 80kg 1가마에 18만5천원에서 19만원으로 5천원이
올랐다.
당면 3백75g은 1천5백원에서 2천2백50원으로 뛰었고 특급 1.8리터 청주
1병도 5백원이 오른 5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걸프전쟁이후 수요가 급증한 연탄은 22공탄 1개가 1백95원에서
2백10원으로 15원이 인상됐다.
이같이 제수용품등을 비롯한 일부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걸프
전쟁으로 인한 물가 불안심리가 가중된데다 설날을 앞두고 일부 상인들이
명절성수용품을 사재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