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전지역의 생필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품목에 따라 최고
1백67%나 껑충뛰는등 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 과채류가 주도, 육류/곡물도 급등 ***
1일 대전시 및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전 시중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요 생필품 23개와 개인서비스요금 13개등 3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가조사 결과 올들어 가격(소매기준)이 상승한 품목은 쌀등 곡물류를
비롯 육류 채소류 과일류등 전체의 41.7%인 15개 품목에 달했으며 하락세를
보인 것은 마늘, 대파, 고등어등 단 3개(9.3%) 품목에 그쳤다.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상추로 1근(3백75g)에 8백원으로 연초의 3백원에
비해 1백67%나 뛰었고 배추도 상품 1포기(3.75g)에 5백원으로 66.7%(2백원)
가 오르는등 채소류가 강세를 보였다.
쌀(일반미)의 경우 8kg당 1만4백원으로 연초 1만원에 비해 4%가 올랐고
육류도 쇠고기(5백g)가 6천2백50원으로 4.2%(2백50원), 돼지고기(5백g)는
2천7백50원으로 12.2%(3백원)씩 상승했으며 사과, 배, 밀감등 과일류도
4.5-15%씩 올랐다.
이같은 가격은 1년전에 비래서는 최고 5배까지 오른 것으로 대전지역
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하락세를 나타낸 품목도 계절적 출하량과
관계된 것이어서 주부들이 느끼고 있는 물가고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요금 및 목욕, 숙박료등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에 뒤이어 걸프전쟁
여파등으로 식용류값이 1병(9백밀리리터)에 1천3백50원으로 1주일전에
비해 12.5%(1백50원)나 인상됐으며 안정세를 보이던 쌀과 계란/육류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 물가인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전상의 물가조사 관계자는 "걸프전쟁초 폭등했던 금값이 하락세를
보였을뿐 올들어 대부분의 가격이 올랐다"면서 "앞으로 설날이 다가오고
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생필품 가격은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