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비디오텍스 서비스 "미니텔"이 국내에 상륙, 이달부터 본격
선보인다.
프랑스대사관과 한국데이타통신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컴퓨터
메이커인 동아컴퓨터사는지난해 4월 국영 프랑스 텔레콤의 해외 영업담당
자회사인 인텔마티크사와 미니텔서비스에 관한 국내 독점계약을 맺고
올들어 그동안 시험서비스를 해오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섰다.
데이타통신의 9.6KB Ps급 국제전용회선을 접속해 국제게이트웨이 방식
으로 제공되고 있는 미니텔은 동아 컴퓨터사내에 설치되어 있는 386PC를
활용, 일반전화회선을 통해 서비스된다.
비즈니스 뉴스 기업등의 전문정보와 함께 여행 교통 부동산 문화 날씨및
소비자 등의 일반정보분야까지 1만5천개의 데이터베이스(DB.정보은행)를
제공하며 이중 4천DB는 영문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동아컴퓨터사는 8개회선의 서비스용 전화회선중 2개회선은 IBM호환
PC(개인용컴퓨터)로 접속이 가능토록 운영할 계획이며 나머지 6개회선은
미니텔단말기를 직접 도입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험서비스중인 미니텔은 기업 은행및 개인등 40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상용 서비스시 동아컴퓨터사는 정보내용에 따라 분당 7백40원에서
1천8백40원까지 차등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89년5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일본의 경우 90년 1월현재 총1백7명이
미니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26개국에 총5백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미니텔서비스의 국내 도입에 따른 동아컴퓨터사의 판매대행
수수료는 1%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동아컴퓨터사측은 미니텔 단말기의
한글모델 개발업무와 함께 호텔 여행사등 국내 정보제공자(IP)유치
작업을 통한 자사의 기업이미지제고를 겨냥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