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진공업국들의 철강생산에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른
수요감퇴를 반영,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 1일 전망했다.
지난해 OECD회원국들의 철강생산은 전년대비 0.6%가 줄어든
3억8천5백만톤을 기록, 86년이래 첫 감소추세를 나타냈었다.
OECD는 이날 선진공업국들의 철강수요가 지난해 고작 0.4%
증가한데이어 올해에는 4%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이같은 수요감퇴가 특히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불황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조선및 석유화학공업의 철강수요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수요의 회복과 관련, OECD는 세계경제 성장둔화의 파장이
제한적일 경우 올해말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걸프전의
단기화가 이같은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했다.
OECD는 또 지난해 철강재고가 EC(유럽공동체)의 경우 크게
늘어난 반면 일본 미국 노르웨이등은 소폭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캐나다와 스웨덴은 오히려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90년말 현재 OECD 국가들의 철강재고는 정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