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의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자 국내 생산업체들이 기술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자동화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5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중장비 생산업체들은 기술개발 투자
규모를 지난89년 매출액의 3.2%에서 올해는 4%로 늘려 고유 모델 신기종과
핵심부품 국산화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 한라중공업 등
관련회사들은 내년까지 굴삭기 18개기종(2백60억원 투입)과 휠로다
6개기종(24억원 투입)을 새로 개발하고 불도저와 크레인 등 6개기종
(58억원)을 93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또 이들 회사는 46억원을 투입, 95년까지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고
93년까지 4백52억원을 들여 설계, 재관, 조립, 검사, 용접, 절단 등의
생산자동화를 갖춰 노사분규를 막고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켜나가기로
했다.
한편 건설중장비 내수시장은 88년 2천4백91억원으로 44.6%, 89년
4천1백13억원으로 65.1%, 90년 8천1백22억원으로 97.5%가 각각 늘어 매년
확대되고 있는데 이에따라 생산도 88년 2천5백48억원으로 48.6%, 89년
3천8백37억원으로 50.1%, 90년 7천1백7억원으로 85.2%가 각각 증가했으나
국내수요를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수입도 매년 확대, 88년 2백64억원으로 1백2.1%, 89년
6백21억원으로 1백35.2%, 90년 1천4백56억원으로 1백34.5%가 각각
늘어났으며 국산품의 품질향상과 함께 수출도 매년 증가, 90년에는
4백41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