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의 급등과 노동인력 부족현상의 심화에 따라 제조업계의
무인자동창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자동창고 공급업체들이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해 매출목표를 최고 3배 가까이 늘려잡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시장에는 50여개의 자동창고가 설치돼
있으며 부품수가 많은 전자.통신공장은 물론 자동차,기계,섬유,식품공장에
까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매년 30%이상의 고속신장을 기록, 올해는 매출만도
5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2년부터 자동창고 사업에 진출, 이미 30여건의 설치실적을
가지고 있는 금성산전은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최근
일본 오카무라사에서 고기능 무인창고 제조기술을 도입, 사업을강화하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백7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5년 스태커 크레인 제어부를 개발한 이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다이아몬드 엔지니어링사의 기술을 도입, 자동창고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아프지사와 기술제휴, 무인운반차
생산에도 참여하는 한편 일본 이토키사와 공동으로 문서보관시스템
개발에도 참여, 사업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2백30억원으로 크게 늘려잡고 있다.
동진기계는 지난 87년 8월 일본의 콘버트사와 제휴, 자동창고설비를
직접 설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기술제휴사에 스태커
크레인 50기를 OEM방식으로 역수출한 국내 유일의 스태커 크레인
수출업체로 1백4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대림엔지니어링도 5년내에 자체 공장자동화 엔지니어링 능력으로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계, 건설한다는 목표로 일본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