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공룡들이 인공지능(AI) 기업과 콘텐츠 기업을 잇는 AI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나섰다. 미디어 기업과 출판사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깔아놓은 데이터 장터에서 AI 기업에 뉴스나 책을 파는 방식이다. AI 기업이 대가를 지불하고 학습용 데이터를 사는 '라이선스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AWS 콘퍼런스에 앞서 배포된 내부 발표 자료에서 출판사 및 미디어 기업들이 콘텐츠를 AI 기업들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AWS는 이 마켓플레이스를 베드록 같은 자사의 핵심 AI 도구들과 함께 묶어 AI 기업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은 AI 기업과 콘텐츠 기업이 모델 학습이나 사용자 응답 생성을 위한 콘텐츠 사용 규칙을 두고 한창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AI 기업이 개별 매체와 일일이 협상하는 대신, AWS 같은 클라우드 거물이 중간에서 '라이선스 장터'를 열어주는 구도를 만들고 중간에서 수수료 등을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아마존이 AI 구축 플랫폼인 베드록과 마켓플레이스를 묶어 제안했다는 점은 AI 기업이 AWS 생태계 안에서 데이터 구매부터 모델 학습까지 한 번에 해결하게 하려는 '락인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또 다른 클라우드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3일 AI 콘텐츠 라이선싱 허브인 '퍼블리셔 콘텐츠 마켓플레이스(PCM)'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기업이 직접 라이선스 및 사용 조건을 설정하고, AI 기업들은 이 조건을 보고 해당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MS는 AP, USA투데
뇌전증은 치매, 뇌졸중, 편두통과 함께 국내 4대 만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주요 신경계 질환이다. 세계 인구 약 1%가 앓고 있어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간질’이라 불렀으나, 2010년 질환에 대한 오해와 낙인을 줄이기 위해 ‘뇌전증’이라는 표현으로 바꿔쓰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 환자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22년 기준 15만 명대에 이르렀다.저혈당, 저나트륨혈증, 알코올 금단 등과 같은 뚜렷한 유발 요인 없이 발생하는 ‘비유발성 발작’이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이상 반복될 경우 뇌전증으로 진단한다.변정익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발작의 종류와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반응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환자 특성에 맞춘 정확한 분류와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뇌파·MRI 검사가 핵심뇌전증의 의학적 정의는 자발적 발작이 하루 이상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 나타나거나 한 번의 자발적 발작이 있더라도 뇌영상에서 이상이 있거나 뇌파에서 경련파가 확인되는 등 유사한 발작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을 말한다. 이를 위해 발작이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발작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상 의료진이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우며 환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가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병력 청취와 문진이 중요하다.보호자가 발작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기억해 두거나, 가능하다면 발생하는 증상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의 ‘3대 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며 글로벌 톱티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숫자로 증명한 초격차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조599억원(30%), 영업이익은 7478억원(57%) 증가했다. 4공장 가동률 확대(램프업)와 1~3공장 풀가동이 실적을 견인했다.회사는 앞서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의 최고 수준을 달성하며 사업 실행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3년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CDMO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로 전년 대비 15~20% 성장을 제시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인수 계획을 발표한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 기여분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인수 완료 후 별도 전망치를 추가로 제시할 예정이다. ◇ 3대축 확장 가속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능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휴먼지놈사이언시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첫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록빌 공장은 6만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로, 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항체의약품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