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당국은 6일 남부 나사리야시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5명을 포함, 1백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이라크측이 지난달 17일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발표한 단일 공습에 따른 사망자수로는 최대 규모로 이라크측은
공습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많은 가옥이 공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나사리야로부터 바그다드에 도착한 사람들은 나사리야시가 5일밤
다국적군의 집중적인 공습을 받았다고 말하고 군사및 산업 목표물이
폭격을 당했으며 시내 상공에는 거대한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전했다.
정부 기관지 알 타우라지도 이날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남부 바스라시에서 3백4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관영 알 주무리야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이 이라크, 팔레스타인및 회교 국가들에 대한 침공과 음모의
앞잡이 역할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걸프 전쟁은 파드 국왕와 부패한
사우드 왕가의 몰락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