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하오 노사 24차협상 결렬이후 사내 1도크에 있는 골리앗 크레인
정상에 올라가 투쟁결사대원 50명과 함께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백순환
위원장(33)은 "회사측의 양보없이는 노사 단체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우며
타결이 안될 경우 골리앗 크레인 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8일 하오 골리앗 크레인 80m 중간지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백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 골리앗 크레인을 점거하게 된 이유는.
<>공권력 침탈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다.
크레인 점거없이 파업을 계속할 경우 우리들의 투쟁은 공권력에 쉽게
짓밟힐수 있기 때문에 회사측 봉쇄에 앞서 점거했다.
- 노조측 교섭대표로서 협상팀에서 빠진데 대해 회사측은 무성의한
처사라고 보는데.
<>7일 협상에서 노조측의 최종입장을 회사측에 전달하고 교섭대표 권한을
한기수 부위원장에게 일임해 놓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 골리앗 점거농성이 장기화 된다는 우려가 높은데.
<>지금까지 우리는 무노동 무임금, 퇴직금 누진제등 관심사항에 대해
회사측에 최대한 양보를 했다. 이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상여금 인상등
우리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골리앗 농성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 골리앗 정상에서의 생활은.
<>쌀과 라면.식수등 5-6개월치 식량과 담요등 방한준비물, 자체
방어수단을 모두 갖춰 놓고 있어 어려움은 없다.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절대로 내려갈수 없다는 사실을 회사측은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