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 생산에 주력해온 구미공단 전자업체들이 부품수출에 치중,
부품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공단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단지내 1백14개 전자관련업체의
완제품과 부품류 수출 실태조사결과 모두 33억3천2백30만5천달러가운데
완제품이 19억6천6백15만3천달러로 59%,부품류가 13억6천6백15만2천달러로
41%의 비율을 나타냈다.
또 89년에는 총 32억5천9백59만4천달러 가운데 완제품이 66%인 21억
6천7만8천달러,부품이 34%로 10억9천9백51만6천달러였으며 88년은
완제품과 부품비율이 68%대 32%,87년은 69%대 31%로 나타나 해마다
완제품 수출 못지않게 부품류 수출로 얻는 매출액도 신장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내 전자부품 생산업체들이 주로 수출하는 부품류로는 TV브라운관,
반도체류, 인쇄회로기판,콘덴샤등으로 지난해 연초 원화평가절상과
수출대상국들의 자국보호무역정책강화등 나쁜 조건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TV브라운관 수출의 경우 1/4분기중 7천8백60만8천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4/4분기에는 이보다 무려 5.8배 증가한 4억6천3백20만
3천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반도체도 작년 1월 3월까지 3천7백27만달러수출에서 10월 12월에는
1억7천2백 51만4천달러로 4.6배,인쇄회로 기판은 연초에 비해 3.9배,
콘덴샤는 4.1배의 증가세를 각각 나타냈다.
공단본부 관계자는 대형 TV브라운관과 몇종류의 반도체 소재는 매년
수출이 증가추세에 있어 90년대 중반이전에 완제품과 부품류수출 비중이
각 50%씩 차지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