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서울 수서지구택지 특혜분양과 관련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에 대출한 액수는 1백98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생명, 대한생명, 대한교육보험 등 3개
생보사는 부동산을 담보로 잡거나 종업원퇴직적립보험등과 관련해 한보그룹
계열회사에 총 1백98억8천만원을 융자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제일생명이 가장 많은데 종퇴보험과 연계된 29억4천만원을
포함, 한보철강에 1백7억8천만원을 대출한 것을 비롯해 한보주택에 4억원,
한보탄광에 5억원등 모두 1백16억8천만원을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한생명은 조흥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한보주택에 20억원을 대출했고
한보철강에도 37억원을 대출하는 등 한보그룹에 총 57억원을 융자했다.
이밖에 대한교육보험도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한보주택, 한보철강에 모두
25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