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어촌발전계획의 효율적인 추진과 농업 선진화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TV방송의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농업정책도
크게 변해야 한다고 보고 농업구조조정 작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각종
정보를 농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전파매체인 농업TV방송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농업TV방송의 설립안을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의 농업부문계획에 포함시켜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농업TV방송의 설립을 추진키로 한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이 현안으로 대두돼 있는 등
농업경쟁력의 확보가 과거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각종 기술, 기상정보와 정부의 정책을 농민들에게 신속히
알려줌으로써 농업여건을 개선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의 시책이 일선 행정기관은 물론 농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을뿐 아니라 비록 전달이 됐다해도
시기를 놓친 경우가 허다해 영농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농업마저 국제화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때그때의 필요한
기술정보는 물론 각종 국제시장정보 등을 제때 농민에게 알려줌으로써
농업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TV방송의 설립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정부의 재정 여력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농림수산부는
경제기획원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계속, 예산확보 노력을 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