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주둔 미군 중앙사령부를 방문중인 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9일 노먼 슈워츠코프 걸프주둔 미군 사령관등 현지 미군최고 지휘관들로
부터 9시간에 걸쳐 걸프전 전반에 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고 미군
대변인들이 밝혔다.
리처드 닐 미해병준장은 체니장관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이 이날
슈워츠코프사령관실에서 현지 미군 최고위 지휘관들로 부터 잇따라
보고를 받았으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주로 보고 내용을 듣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체니 장관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주로 미군 지휘관들을 접촉하고
있으나 일부 다국적군 지휘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지 전황평가를 위해 8일 사우디에
도착한 체니 장관은 10일 사우디를 떠나 워싱턴으로 귀임, 11일 부시
대통령에게 이번 사우디 전선 시찰에서 파악한 이라크에 대한 공습성과와
적절한 지상군 개입시기등에 대한 검토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체니 장관은 워싱턴 귀임후 부시대통령에게 어떤 내용을 건의할 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참호속에 포진중인 이라크군을 다국적군이 진지
밖으로 유도해 공중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부분적인 지상군
투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