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에 첫 재계출신 회장이 탄생한다.
무협회장단은 10일 저녁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남덕우 협회장의 후임자인선을 협의, 재계중진을
차기회장에 추대키로 결의했다.
무협은 이에따라 11일 정기총회에서 재계출신의 인사를 첫 회장으로
선출, 자율운영시대를 열게된다.
남회장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등 비상근 무협부회장들은 이에앞서
9일 개별연쇄 접촉을 가진데 이어 10일 저녁 회의에 앞서 개별전화
통화등을 통해 첫 재계출신회장후보를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과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으로 압축,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무협회장단은 10일 저녁 회의에서 그동안 무역특계자금의 시비등으로
무협이 세간의 의혹을 받아온 점을 반성, 첫 재계출신회장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특계자금의 공정하고도 자율적인 집행을 통해 대미통상마찰진화
등 업계공동의 통상현안을 민간차원에서 해소하는데 특계자금을 선별
집중해 사용키로 다짐했다.
금고문의 고사에 따라 새 차기회장 후보인선의 거중조저역을 맡았던
남회장은 9일 저녁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재계중진들과의
협의결과 새 회장후보를 구평회 회장과 박용학 명에회장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10일 저녁 회장단회의에는 남회장과 정 현대그룹회장 구 럭키금성상사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이윤채 (주)유화회장, 남상수 남영산업
회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