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자위대수송기의 걸프전쟁 파견을 보류키로 했다고
10일 동경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피란민이 예상보다 적고 미국이 일본에 군사적인
지원을 원치않고 있어 5대의 수송기를 요르단에 파견하려던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는 것이다.
당초 수십만명으로 예상됐던 피란민은 현재 4천명정도 뿐이어서 아직
국제이주기구(IOM)로부터 자위대수송기 파견요청이 업으며,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6일 "일본과 독일은 헌법상의 제약이 있어 군사적인
공헌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이 직접적인 보류결정의 배경이다.
또 야당이 헌법위반을 이유로 파견을 반대하고 여론도 부정적인데다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때문에 최근 정부/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