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부시미대통령이 11일 사우디전선에서 돌아온 딕 체니 국방장관및
콜린 파월합참의장과 대이라크지상전 시기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이날 다국적군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고 국민에게 인내를 호소
하는 한편 학생을 포함한 17세이상의 모든 남성에 대해 징집을 실시
한다고 발표, 장기전태세를 강화했다.
이라크는 이날 지난 26일간 계속된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수가 수천명에 이른다고 주장, 지금까지의 주장보다 피해를 훨씬
늘려서 발표하는 한편 지난 9일이후 처음으로 이날밤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해 또다시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라크는 이날 지난 73년 이전에 출생한 모든남성에 대해 징집연령을
내림으로써 장기전태세를 강화했는데 이라크는 앞서 지난달 징집연령을
18세에서 17세로 내렸으나 재학생들은 제외했었다.
또 다국적군은 이라크에 대한 24시간 공습으로 5기의 스커드미상일
발사대와 순찰선및 바그다스시내의 주요교량 한군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마코프특사가 11일 바그다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련 외무부대변인은 "이라크가 완강한 입장을 바꾸려는
태도를 조금도 비치지않고 있다"고 말해 프리마코프와 후세인대통령과의
회담으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