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보장형수익증권 매각대금의 상당부분을 주식등에 투자하지
않고 자체 운용자금으로 전용한 것으로 알려져 증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보장형 수익증권을
매각, 지난달말까지 1조3천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이중 주식 채권등 유가
증권투자액은 45%선인 5천8백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콜자금등으로
운용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장형수익증권매각 대금중 콜자금으로 운용하고 있는 자금의
대부분은 단자사를 경유해 투신사들이 운용자금으로 빌려쓰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객의 수탁자산에서 전용된 이들 자금은 대부분이 주식형수익증권의
환매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사들이 고객자산을 이처럼 부실운용함에 따라 투자자입장에서는
보장형수익증권에서 적어도 1.5-2%씩의 상대적인 투자손실을 입고있는
것으로 증권계는 분석하고 있다.
투신사의 보장형 수익증권은 이날 현재 한국투신의 경우 12개종목중
2개종목만이 원복가액을 웃돌고 있고 대부분 종목이 투자원본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