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계공업부문의 생산이 신기술 개발부진과 경쟁력 약화,
내구소비재와 자동차 등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상공부가 밝힌 90년 기계공업동향에 따르면 이같은 기계공업의
성장율은 89년의 14.1% 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임금상승과 노사분규에
대비한 기업들의 공장 자동화 바람을 타고 관련기기들의 내수가 크게
증가하고 건설과 조선의 경기호황이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계공업의 성장을 주도한 업종은 보일러, 건설중장비, 운반하역기계,
냉동공조기계 등 건설관련 부분과 농업용 기계, 섬유기계, 화학기계,
자동화설비 등 자본재 부문이며 시계 등 내구소비재부문은 해외수요
부진으로 둔화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