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회장제도입을 불허하는 대신 은행별
임원수를 현행 14명에서 15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재무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은행임원 인사는
단임을 원칙으로 하며 은행장은 수석전무를 발탁하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조흥.제일.신한은행의 경우 모두
수석전무가 은행장으로 승진.내정됐다.
또 시중은행 임원의 경우도 종전에는 초임은 대부분 중임됐으나 이번
주총에서는 상당수가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에 도입된 6대 시중은행의 복수전무제가 폐단이
많기 때문에 이를 폐지, 결원이 생기더라도 추가로 전무를 선임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일.조흥.제일.상업.서울신탁.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임원을 1명씩 늘려 14명에서 15명으로 증원하되 부장급인 호남본부장을
임원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